“클린스만 이후 최악의 감독” 비난받았던 투헬, 상대방 사과에도 “가짜 사과는 안 받아” 계속된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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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이후 최악의 감독” 비난받았던 투헬, 상대방 사과에도 “가짜 사과는 안 받아” 계속된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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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이 ‘클린스만 이후 최악’이라는 혹평을 날렸던 ‘레전드’ 디트마어 하만과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하만은 독일 ‘스카이스포츠’ 프로그램에서 투헬 감독을 강력하게 비판해 화제를 모았다. 발단은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팬들과 가진 미팅에서 “해외, 특히 스페인에 관심이 있다”고 말한 것이었다. 이는 바르셀로나 구단이 시즌 종료 후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결별할 것을 공언했으며 투헬 감독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더 주목을 끌었다.

바이에른 선수 출신 해설가 하만은 “현재 맡은 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바이에른이 위르겐 클린스만 이후 선택한 최악의 착오”라며 투헬의 역량도 강하게 비판했다. 바이에른 구단은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날 생각을 밝힌 게 아니라 해외 경험에 대한 자연스런 맥락에서 나온 말이라고 해명했다.

하만은 이후 “투헬 발언의 맥락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말했다. 구단과 투헬 감독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헬은 사과를 받지 않았다. 3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이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를 3-1로 꺾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김없이 하만의 발언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투헬 감독은 “하만을 믿지 않는다”며 사과는 진심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발언은 맥락이 있었고 어떤 의도였는지가 분명했다”며 자신의 말은 다른 팀으로 가겠다는 욕심이 아니었다고 한 번 더 강조했다.

투헬 감독은 “하만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사과를 하든 말든 신경쓰지 않는다. 의미 없기 때문에 받아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만이 투헬을 클린스만에 빗댄 건 21세기 최악의 바이에른 감독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클린스만은 독일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뒤 2008년 친정팀 바이에른에 부임했는데, 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목이 날아갔다. 이후 미국 대표팀, 헤르타BSC에서 부침을 겪은 뒤 지난해 한국에 부임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한국과 함께 4강에 오르며 우승 도전 중이다.

투헬은 지난 시즌 도중 바이에른에 부임했는데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전 감독 시절보다 떨어진 성적으로 비판 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전술적으로 갈피를 잡지 못한다는 회의론이 있다. 다만 보이는 경기력이 나쁘고 순위가 2위지만, 승률은 16승 2무 2패로 어느 때보다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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