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넘버 2보다 더 고무적인 것, 두경민의 움직임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Previous Next

매직 넘버 2보다 더 고무적인 것, 두경민의 움직임

댓글 : 0 조회 : 717

3657854f822827cfeaf6dab21457aab8_1648863587_9606.PNG


‘매직 넘버 2’보다 고무적인 것. 두경민(183cm, G)의 움직임이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4월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88-76으로 꺾었다. 25승 27패로 6위 유지. 7위 창원 LG(23승 28패)와의 간격을 1.5게임 차로 벌렸다.

한국가스공사는 A매치 브레이크 후 6연승을 달렸다. 고양 오리온과 전주 KCC, 원주 DB와 창원 LG 등 플레이오프 경쟁 상대를 꺾었다는 게 컸다. 한국가스공사와 LG의 간격은 꽤 컸다. 플레이오프 경쟁이 이대로 끝나는 것 같았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6연승 후 연패. 안양 KGC인삼공사와 수원 KT 등 상위권 팀에 연달아 졌다. 특히, 지난 KT전에서는 다 따라갔던 경기를 놓쳤다. 89-92로 석패. 힘만 쓰고 졌기 때문에, 분위기는 더 가라앉았다.

한국가스공사의 남은 일정은 만만치 않다. 전주 KCC전을 포함해, 5일 동안 3경기를 치러야 한다. KCC전 이후 홈 연전을 실시한다고는 하나, 상대가 KGC인삼공사와 KT. 껄끄러운 팀을 연달아 만나야 한다.

KCC가 비록 플레이오프에 떨어졌다고 하나, 이근휘(187cm, G)와 서정현(200cm, F) 등 어린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의 젊고 활발한 에너지가 KCC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에너지가 떨어진 한국가스공사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더 걱정되는 이유가 있다. 김낙현(184cm, G)과 이대헌(196cm, F) 등 주축 자원이 A매치 브레이크 후 많은 에너지를 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체력 부담을 더는 것도 쉽지 않다. 김낙현과 이대헌은 현 상황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옵션이기 때문.

그래서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두경민과 니콜슨이 코로나 확진 후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두 선수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하면, 마지막이 쉽지 않다. 우리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두 선수의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며 두경민과 앤드류 니콜슨(206cm, F)의 활약을 원했다.

그래도 니콜슨은 최근 득점력을 어느 정도 보여줬다. 문제는 두경민. 특유의 활발한 에너지를 잃은 것은 물론, 조급한 플레이로 팀에 힘을 싣지 못했다. 김낙현의 체력을 덜어줘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그러면서 한국가스공사는 연패. 6위 싸움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여러 요소 때문에, 두경민의 경기력 회복이 절실했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KCC와 경기 전 “두경민이 컨디션 회복을 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이 체력 세이브를 해야 한다”며 두경민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두경민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낙현-이대헌-앤드류 니콜슨 조합을 지켜봤다. 1쿼터 내내 코트로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2쿼터에 정영삼(187cm, G)-전현우(193cm, F)-이대헌-DJ 화이트(206cm, F)와 코트로 나왔다.

첫 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돌파 후 레이업 성공. 돌파 시작 동작은 빠르고 날카로웠고, 마무리 동작은 여유로웠다. 하지만 3점이 들어가지 않았고, 수비에서도 이진욱(179cm, G)의 볼 없는 움직임을 놓쳤다.

팀에 주는 이득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 큰 힘이 되지 못한 두경민은 2쿼터 종료 3분 25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42-41로 3쿼터를 시작했다. 전현우(193cm, F)가 2쿼터에만 9점(2점 : 2/3, 3점 : 1/1) 2스틸 1어시스트 기록. 한국가스공사의 역전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휴식을 취했던 두경민은 3쿼터 시작 2분 20초 만에 다시 코트로 나왔다. 김낙현과 투 가드 형성. 볼 운반과 많은 움직임으로 김낙현의 부담감을 한결 덜어줬다. 팀 전체 에너지 레벨이 높아졌고,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종료 4분 전 57-51로 치고 나갔다.

두경민이 김낙현의 부담을 덜자, 김낙현이 마음껏 움직일 수 있었다. 슈터인 홍경기(184cm, G)의 존재 또한 두경민과 김낙현에게 도움을 줬다. 여유가 생긴 두경민은 본연의 공격 본능을 보여줬다. 3쿼터 득점은 2에 그쳤지만, 3쿼터 출전 시 득실 마진은 +11. 한국가스공사 또한 66-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두경민은 한층 여유를 가졌다. 여유를 가진 두경민은 한층 높은 효율을 선보였다. 경기 종료 2분 50초 전까지 야투 성공률 100%(2점 : 2/2, 3점 : 1/1). 득점력을 회복한 듯했다.

본인 공격이 보이자, 동료들의 움직임도 보였다. 무리하지 않고, 동료들을 살릴 수 있었던 이유. 특히, 경기 종료 2분 40초 전 돌파 후 바운드 패스로 DJ 화이트의 쐐기 득점(86-68)을 만들었다. 더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었고, 팀에 승리도 안겼다. 두경민의 기록 또한 11점 4어시스트 1리바운드로 나쁘지 않았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한국가스공사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76%(28/37)-약 64%(21/33)

- 3점슛 성공률 : 약 32%(7/22)-약 27%(8/30)

- 자유투 성공률 : 약 73%(11/15)-62.5%(10/16)

- 리바운드 : 33(공격 4)-25(공격 6)

- 어시스트 : 23-14

- 턴오버 : 3-5

- 스틸 : 4-1

- 블록슛 : 1-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대구 한국가스공사

- 이대헌 : 34분 7초, 25점 8리바운드(공격 3) 4어시스트 2스틸

- 홍경기 : 32분 21초, 15점(2점 : 3/3, 3점 : 3/4)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두경민 : 24분 15초, 11점 4어시스트 1리바운드

- DJ 화이트 : 29분 27초, 10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 두경민 : 31분 51초, 5점 10어시스트 4리바운드

2. 전주 KCC

-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 19분 14초, 17점 6리바운드(공격 3)

- 라건아 : 20분 46초, 15점 7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0
제목

포인트 랭킹

  • RANK
  • MEMBER
  • POINT

레벨 랭킹

  • RANK
  • MEMBER
  • EX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