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우승 이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아주리 군단을 이끄는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는 플레이오프 형식이 말도 안 되는 결정이라며 불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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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25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팔레르모에 위치한 스타디오 렌초 바르베아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북마케도니아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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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유럽 챔피언에 올랐던 이탈리아가 월드컵 조별 예선 C조 2위로 추락하면서 본선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플레이오프에서 북마케도니아를 상대하게 된 이탈리아는 로렌초 인시녜, 도메니코 베라르디, 마르코 베라티, 조르지뉴,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을 선발 출격시키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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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충격 그 자체였다. 'FIFA 랭킹 6위' 이탈리아는 한 수 아래라 평가받았던 'FIFA 랭킹 67위' 북마케도니아를 상대로 공세를 몰아쳤지만 쉽사리 결실을 맺지 못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자코모 라스파돌리, 산드로 토날리, 로렌초 펠레그리니 등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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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탈리아는 경기 종료 직전 침몰했다. 후반 추가시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제대로 공중볼을 처리하지 못한 사이 북마케도니아 윙어 알렉산다르 트라이코프스키가 구석을 노린 완벽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내내 웅크리고 있던 북마케도니아의 한 방이 터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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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탈리아는 북마케도니아에 무릎을 꿇으면서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만치니 감독 지휘 아래 유로 우승에 성공하면서 조직적으로 완성됐다 평가받았던 이탈리아이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한편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보누치가 플레이오프 방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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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90min'에 따르면 보누치는 "단판 경기는 황당한 형식이다. 이건 미친 결정(Crazy Decision)이다. 우린 홈에서 패배한 첫 경기에서 92분에 실점한 것으로 탈락했다"라며 불평했다. 이어 "하지만 이것은 변명이 아니다. 분명 우리는 더 잘했어야 한다"라며 씁쓸하게 탈락을 인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