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니아의 에너지는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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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니아의 에너지는 결정적인 순간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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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는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

아산 우리은행은 지난 2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80-78로 꺾었다. 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0승 8패로 청주 KB스타즈(25승 4패)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우리은행은 A매치 브레이크 후반부에 ‘코로나 19’ 확진으로 고생했다. 선수단 대부분이 확진됐고, 증상이 심한 선수도 많았다. 코로나 폭풍에 휘말린 우리은행은 컨디션 회복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경기 전 “띄엄띄엄 걸리다 보니, 운동을 못한 기간이 길었다. 그래서 그런지 선수들 컨디션이 더 떨어진 느낌이다. 경기 내용만 보면, 큰일났다 싶을 정도로 걱정이 된다”고 걱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은 A매치 브레이크 후 전승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신한은행도 그날 경기로 3위를 확정했기에, 우리은행은 대진표를 파악한 상태에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다.

우리은행이 A매치 브레이크 후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이유. 김소니아(176cm, F)의 존재였다. 득점과 리바운드, 수비 모두 높은 에너지를 보여줬기 때문에, 우리은행이 코로나로 인한 악재를 극복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제일 먼저 걸려서 그런지, 지금 선수들 중 컨디션이 제일 좋은 것 같다.(웃음) 그리고 워낙 에너지가 좋은 선수다. 팀에 큰 플러스가 되는 선수다. 작년에도 올해도 (김)소니아가 없었다면, 우리가 이런 성적을 거둘 수 없었다”며 김소니아의 활약을 고무적으로 바라봤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김소니아는 하나원큐전 초반도 득점을 책임졌다.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골밑 득점과 정면 3점포로 침체된 우리은행 공격 리듬을 끌어올렸다. 수비 리바운드에도 적극 참가. 역습의 기반을 만들었다.

영리한 움직임도 돋보였다. 하나원큐의 수비가 대처하기 힘든 곳에 스크린, 박지현(183cm, G)의 3점 찬스를 만들었다. 박지현은 3점으로 화답. 우리은행은 1쿼터 종료 3분 27초 전 15-12로 역전했다. 하나원큐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2쿼터 초반에는 찬스를 쉽게 잡지 못했다. 우리은행 지역방어 로테이션 적응도 애를 먹었다. 홍보람(178cm, F)과 김정은(180cm, F)이 3점을 연달아 터뜨렸지만, 김소니아의 경기력은 올라오지 않았다. 2쿼터 시작 4분 51초 만에 코트에서 물러났다.

2쿼터 종료 1분 49초 전 다시 코트를 밟았다. 그러나 특유의 에너지와 공격 성향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큰 힘을 싣지 못했다. 김소니아의 2쿼터 기록은 1스틸과 3점슛 시도 1개. 김소니아가 가라앉은 우리은행은 30-37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첫 공격에서 돌파 시도.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그리고 왼쪽 코너에서 잽 스텝 이후 점퍼 성공. 그러나 김소니아의 득점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 리바운드 이후 2차 공격 또한 위력적이지 않았다. 김소니아를 포함한 우리은행의 에너지 레벨이 가라앉았고,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 3분 9초 만에 33-46으로 밀렸다.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도 소진했다.

김소니아는 3쿼터 시작 4분 만에 벤치로 들어갔다. 교체 투입된 편선우(181cm, C)의 경기를 지켜봤다. 경험은 없지만, 공수 리바운드와 속공에 꾸준히 참여하는 편선우였다.

김소니아가 느끼는 게 많을 것 같았다. 3쿼터 종료 59.1초 전 교체 투입된 김소니아는 곧바로 3점을 터뜨렸다. 두 자리 점수 차로 밀릴 뻔했던 우리은행은 53-61로 3쿼터 종료. 역전의 희망을 품었다.

김소니아가 4쿼터에 활력을 찾았다. 박지현과 함께 공수 원투펀치 구축. 추격전의 선봉장이 됐다. 파울 트러블에 걸렸지만, 수비 로테이션에 잘 녹아들었고 공격 적극성도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야금야금 따라붙었다.

홍보람(178cm, F)이 경기 종료 1분 28초 전 역전 3점포(79-78)를 터뜨렸다. 살얼음판 승부를 하던 우리은행은 한 점 차 우위 유지. 그리고 김소니아가 경기 종료 7초 전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이는 박지현의 자유투로 이어졌고, 우리은행은 승리할 수 있었다. 김소니아의 에너지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기에, 우리은행은 8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우리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2%(14/33)-약 56%(23/41)

- 3점슛 성공률 : 40%(14/35)-약 32%(7/32)

- 자유투 성공률 : 약 56%(10/18)-약 73%(11/15)

- 리바운드 : 35(공격 15)-약 34(공격 10)

- 어시스트 : 23-21

- 턴오버 : 9-12

- 스틸 : 7-3

- 블록슛 : 4-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아산 우리은행

- 박지현 : 36분 40초, 29점 8리바운드(공격 3) 6어시스트 5스틸 1블록슛

- 김소니아 : 30분 33초, 16점 6리바운드(공격 3) 5어시스트 1스틸

- 최이샘 : 28분 16초, 13점 9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1블록슛

- 홍보람 : 36분 33초, 12점(3점 : 4/7) 4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2블록슛

2. 부천 하나원큐

- 김지영 : 40분, 22점(3점 : 3/7) 8리바운드(공격 2) 5어시스트 1스틸

- 양인영 : 40분, 22점 7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블록슛

- 김미연 : 32분 31초, 14점(3점 : 4/5) 7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1블록슛

- 신지현 : 40분, 12점 13어시스트 4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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