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의 사사키 영입 비하인드, NBA 레전드도 환영
NBA ‘레전드’ 매직 존슨과 MLB ‘신인’ 사사키 로키의 만남. 두 사람의 만남을 공개하는 사진을, 매직 존슨이 자신의 SNS에 올렸다. 사사키와 LA다저스와의 계약 소식이 전해진 18일이었다.
존슨은 그날 SNS에 “웰컴 로스앤젤레스, 월드챔피언 LA다저스 루키 사사키. 다저스 팬이 되기 딱 좋은 날”이라고 썼다.
사진은 사사키가 존슨(등번호 32)의 농구 유니폼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NBA 레전더리 존슨과 이제 막 ML도전에 나선 사사키의 조우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포스팅에 나선 사사키는 지난해 말부터 ML 각 구단과 미팅했다. 그 과정에서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를 내세우는 등 각 구단은 사사키에게 어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최종 선택지는 다저스였는데, 다저스는 1차 미팅에서 사사키에게 육성 프로그램 제안과 함께 공동구단주인 매직 존슨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사사키가 농구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에 존슨은 사사키를 LA레이커스 경기에 초청하며 유니폼도 선물하며 애정을 표시했다. 2차 미팅에선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한 무기 베츠 등 간판선수도 참석하며 사사키 영입에 공을 들였다.
결국 다저스행을 확정한 사사키는 18일 자신의 SNS에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나중에 야구 일생을 마치고 돌아봤을 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사키의 선택은 다저스 내에서의 입지, 적응,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을 최우선 고려했겠지만, 존슨과 오타니, 야마모토 등의 노력도 크게 작용했을게 틀림없다. 다저스는 사사키 영입전에 성공하며 일본인 3명(오타니, 야마모토, 사사키) 포함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100마일 볼러인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64경기에 출전해 28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2022년 4월에는 20세 157일 나이로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