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김민재’ 맨시티 입단 확정!...2029년까지 계약→우즈벡 첫 프리미어리거 탄생
맨체스터 시티가 ‘우즈벡 김민재’를 품었다.
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랑스에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와 4년 6개월 계약했음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 후사노프는 2024-25시즌 후반기에 합류할 예정이며, 계약 기간은 2029년 여름까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후사노프는 "맨시티에 합류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오랫동안 지켜보며 즐겼던 구단이다. 이 팀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가득 차 있으며, 그들과 뛰는 것이 기대된다. 펩 감독 또한 역대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며, 그에게서 배우고 기량을 발전시키는 것이 너무나 기대된다. 나와 내 가족에게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며, 도전을 맞이할 준비가 완벽히 돼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2004년생 후사노프는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아시아에서는 일찌감치 자신의 이름을 떨쳤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에서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는데, 당시 한국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펼친 센터백이 바로 후사노프였다. 현재도 우즈베키스탄 A대표팀 주전 센터백으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여했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도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국가대표 경력만큼이나 클럽팀에서도 고속 성장했다. 2022년 벨라루스 에네르게틱BGU민스크에서 데뷔했고, 1년 만에 프랑스 리그앙의 랑스로 이적했다. 랑스에서는 지난 시즌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다가 이번 시즌에는 확실한 주전으로 올라섰다. 시속 37km에 달하는 스피드가 장점이며, 전진수비와 뒷공간 커버에 모두 능한 자원이라 효용 가치가 높다.
맨시티가 후사노프를 원한 이유는 분명하다. 올 시즌 맨시티는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주전 수비진의 줄 부상이 뻐 아프다. 후벵 디아스의 계속되는 부상을 비롯해 마누엘 아칸지, 네이선 아케, 존 스톤스 등 센터백 전원이 잔부상에 시달리는 통에 제대로 된 수비라인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후사노프는 좋은 해결책이다. 빠른 발과 튼튼한 몸을 가진 후사노프는 맨시티 수비진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다. 이로써 후사노프는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