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재회할 수 있을까. 인터밀란을 떠나 토트넘 훗스퍼로 마음을 바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90min'은 8일(한국시간) "바스토니는 토트넘에 합류하고 싶다고 인터밀란 측에 전달했다. 앞서 이반 페리시치를 자유계약(FA)으로 데려간 토트넘은 바스토니를 영입하면서 중앙 수비 옵션을 강화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2020-21시즌 인터밀란이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바스토니는 콘테 감독 밑에서 뛰었으며 명성을 높였다. 바스토니는 토트넘에 도착한 다음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와 경쟁할 것이다"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콘테 감독과 함께 새판 짜기에 돌입하는 토트넘이다. 투자 필요성에 대해 계속해서 언급했던 콘테 감독은 올여름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토트넘 대주주 'ENIC 그룹'으로부터 1억 5,000만 파운드(약 2,357억 원)를 받게 됨에 따라 벌써부터 수많은 슈퍼스타들과 연결되고 있다.
우선 순위 중 하나는 센터백이다. 토트넘은 기존 핵심 중앙 수비수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옵션이 없는 상황.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도 진출하는 만큼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뉴페이스가 필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토트넘행 급물살을 타고 있는 선수가 바로 바스토니다. 23세 어린 나이에 이미 이탈리아 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 축구 후방 빌드업에 있어 핵심과 같은 '왼발 센터백'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콘테 감독이 인터밀란 시절 요긴하게 사용했던 바스토니인 만큼 토트넘에 있어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바스토니는 인터밀란에 잔류한다는 의사를 내비쳤지만 상황이 변하고 있다. 매체는 바스토니가 인터밀란 측에 이적을 허용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터밀란은 마지못해 협상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 바스토니가 떠날 경우 수비를 강화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현재 바스토니는 6,000만 유로(약 805억 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