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반 페리시치가 마침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재회한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페리시치를 품에 안은 것은 흥미롭다. 일반적으로 토트넘은 그동안 떠오르는 재능에 투자했었지만 콘테 감독은 즉시 전력감을 원했다. 더욱 재미있는 점은 토트넘이 '이탈리아 세리에A 출신 33세 윙백'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적한 윙백 가운데 실망스러운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훨씬 빨랐으며 이탈리아 출신들은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라며 후안 콰드라도(피오렌티나→첼시), 슈테판 리히슈타이너(유베→아스널), 티모시 카스타뉴(아탈란타→레스터) 등을 언급했다.
매체는 30대 중반에 접어든 페리시치가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에 합류한 페리시치는 그동안 콘테 감독 믿음에 부응하지 못했던 세르히오 레길론과 라이언 세세뇽을 대체할 중책을 짊어지고 있다.
문제는 EPL 스타일 적응이다. 주앙 칸셀루(유벤투스→맨시티), 마르코스 알론소(피오렌티나→첼시), 토미야스 타케히로(볼로냐→아스널) 등 성공 사례도 있지만 경력 황혼기에 접어든 페리시치가 온전히 EPL에 녹아들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디 애슬래틱'은 "페리시치는 오랜 기간 만능 공격수처럼 보였으며 일반적으로 소속팀보다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가 지닌 역동성이 느린 경기에서 더욱 빛을 발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탈리아 무대는 페리시치에게 잘 먹혔을 수 있다. 역사는 페리시치는 리그 최고 수준으로 활약했던 이탈리아 시절과 달리 EPL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끝으로 "다만 다음 시즌은 경기당 5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할 수 있기에 비교적 덜 위험하다. 또한 페리시치는 인터밀란에서 콘테 감독과 함께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콘테 감독보다 윙백의 적합성을 판단할 수 있는 감독은 없다"라며 기대감도 함께 나타냈다. 페리시치는 다음달부터 토트넘에 전격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