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베트남은 이번이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만 봐도 E조는 물론 대회 최약체로 분류된다. 동남아시아(SEA) 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22 AFF 여자 챔피언십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모두 아시아 무대였다. 현실적인 목표는 승점 1점이라도 획득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에이스 후잉누가 팀을 이끌겠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길 거라고 기대하기는 힘든 전력이다. 미국(0-3)과 포르투갈(0-2)에 무득점 연패를 당해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2019년 월드컵 준우승 팀이다. 그러나 이후 부진이 길어지면서 유로 2022에서 8강에서 탈락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는 호성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전력이 어느 정도 구축된 만큼 16강 진출은 어렵지 않아보인다. 질 루르트, 페나 칼마 등이 건재하지만 스트라이커 비비안 미데마가 부상으로 불참하는 점은 걱정거리다. 그래도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미국과 1-1로 비기면서 조 1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섰다. 다득점을 노리는 만큼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설 여지가 있다.
○ 결론
두 팀의 A매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절대적인 전력은 물론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흐름도 판이한 두 팀이다. 네덜란드는 세계 최강 미국과도 무승부를 거두면서 우승후보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베트남은 최약체라는 평가대로 무득점 연패를 당하면서 승점자판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네덜란드 입장에선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하지만,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3점차 이상의 대승도 가능하다. 다득점 양상 속 네덜란드의 낙승이 예상된다.
○ 네덜란드 승
○ 네덜란드 3 마핸 승
○ 베트남 4.5 플핸 승
○ 4.5 오버
○ 아이티
아이티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세네갈과 칠레 를 제압하고 사상 첫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봤듯이 수비가 굉장히 허술한 편이었고, 그 탓에 조 최약체로 평가받는다. 물론 전력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수비적으로 내려앉지 않고 라인을 올려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승점 1점이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과 잉글랜드에 나란히 0-1로 패하면서 아쉬움 속에 16강 탈락이 유력해졌다.
○ 덴마크
덴마크는 무려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럽 팀들의 발전이 비약적이었던 탓에 경쟁률이 워낙 높아졌다. 월드컵 예선에서도 8전 전승을 거뒀고, 6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세트피스에서 무척 강한 모습을 보였다. 1차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지만, 2차전에서 잉글랜드에 0-1로 패했다. 그러나 확실히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이 커지고 있다.
○ 결론
두 팀의 A매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 두 팀 모두 기대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선전하고 있는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놓고는 입장 차이가 조금 있다. 덴마크는 비기더라도 중국이 잉글랜드를 꺾지 않는 이상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고, 아이티는 반드시 승리를 한 뒤 잉글랜드가 중국을 잡아주길 바래야 한다. 아무래도 이런 경기에서는 경험 차이를 무시할 수 없다. 피지컬을 앞세운 덴마크가 조금 더 앞서는 게 현실이다. 저득점 양상 속 덴마크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다.
○ 덴마크 승
○ +1 핸디 무
○ 아이티 2.5 플핸 승
○ 2.5 언더
○ 포르투칼
포르투갈은 유럽 예선, 유럽 플레이오프, 대륙간 플레이오프까지 거친 뒤 가까스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올해 4월 초 일본과 평가전에서 1-2로 패하기 전까지 8경기 연속 무패를 달릴 정도로 흐름이 좋았다. 다만,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패배하면서 조별 리그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베트남과의 2차전에서는 사상 첫 본선 승리를 챙겼다. 16강까지 진출하려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하는데, 상대가 미국이라는 점은 기대감을 갖지 못하게 한다.
○ 미국
미국은 남녀 통틀어 사상 첫 월드컵 3연패를 노리고 있을 정도로 세계 최정상 팀이다. 더군다나 역대급 스쿼드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도 월드클래스지만, 이 팀의 별명이 '멘탈 몬스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3연패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역대 8차례 월드컵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여자축구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월드컵 본선 50경기에서 40승을 거두고 138득점이나 기록했다.
○ 결론
역대 5차례 A매치 맞대결에서는 미국이 무실점 전승을 기록하면서 확실한 격차를 보여줬다. 통상적으로 우승후보들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한 번 정도 삐끗하는 경우가 있는데, 미국 입장에서는 네덜란드전이 해당 경기였을 가능성이 높다. 조금 더 수월한 토너먼트 대진을 위해 조 1위가 필요하기도 한 상황이다. 저득점 양상 속 미국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다.
○ 미국 승
○ 미국 1 마핸 승
○ 포르투칼 2.5 플핸 승
○ 2.5 언더
○ 중국
중국은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호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공격수 왕산산, 미드필더 탕 지알리, 수비수 리멍웬, 골키퍼 주 위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주 위가 종종 기본적인 슈팅을 놓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온 점이 월드컵 본선에서의 걱정거리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7월에만 4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조직력을 가다듬었지만, 브라질에 0-3으로 지고, 콜롬비아와 2-2로 비기는 등 결과는 썩 좋지 못 했다.
○ 잉글랜드
잉글랜드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하다. 자국리그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선수들의 질도 한층 높아졌다. 지난해 유로 2022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월드컵 우승후보 중에 한 팀임이 분명하다. 사리나 비흐만 감독은 부임 이후 32경기에서 25승 6무 1패로 미친 성적을 거두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알레시아 루소, 키이라 윌시, 밀리 브라이트 등 포지션마다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배 치돼 있다. 3전 전승을
거두지 못 한다면 이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전력이지만, 이번 대회 들어 무딘 공격력이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 결론
두 팀은 2005녀 알가르베컵에서 한 차례 만났는데, 당시에는 중국이 1-0으로 승리를 챙겼다. 워낙 오래 전 기록인 만큼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월드컵 개막 전부터 득점에 애를 먹은 잉글랜드는 2승을 거두긴 했지만, 기대했던 화끈한 공격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진다면, 최악의 경우 조별 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 수도 있는 만큼 로테이션을 돌리기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중국 역시 공격력이 인상적이지 못했던 만큼 많은 득점이 나기는 어려운 경기다. 저득점 양상 속 잉글랜드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다.
○ 잉글랜드 승
○ +1 핸디 무
○ 중국 2.5 플핸 승
○ 2.5 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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