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게임의 특징과 허상

카지노 게임의 특징과 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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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덤같이  실력으로 +기대값을 만들 수 있는게 아니라 카지노 도박을 한정으로 한다면 태생적으로 도박은 어렵지 않습니다. 어차피 엔터테인먼트 산업이기 때문에 어려운 도박이라는 것은 성립할 수 없죠. 어려울수록 접근성이 떨어지니까요.

도박은 복잡할 수도 없습니다. 도박이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관리비용(진행에 필요한 시간을 포함)이 증가하기 때문에 복잡해질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박결과에 규칙성은 없습니다. 규칙성이 조금이라도 발생하는 순간 그 규칙성은 공격의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카지노를 볼 때 모두 한 통속으로 보이지만 카지노 업체에서 보기에는 직원 놈들도 언제 도둑질 할지 모르는 놈들입니다.

매일 근무하는 직원이 성실하게 녹음기 하나 챙겨서 녹음 하고 숫자, 결과 따서 정리해 패턴을 알아내면? 

공장에서 만들어져 오는 슈에 특정 패턴의 강제 출목등이 있다면 설사 카드를 까지 않고 봉인이 그대로 있다고 해도 그 슈안에 정확하게 어떤 슈 흐름이 있는지 몰라도 돈 따는 방법은 매우 쉽습니다.

여기까지가 알파고 이전 강제 출목이 없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였다면 알파고 이후 잠정적이지만 카지노에 패턴이 없다는 것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검증이 끝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그 기점을 일반인도 인정할 수 있는 시기가 알파고가 이세돌을 시쳇발로 발라버렸을때라고 봅니다.

바둑이라는 마인드 스포츠가 상징하던 것이 인간의 직관력 그리고 오랜세월동안 누적된 정석 즉 패턴의 조합이었습니다.

알파고 이전의 저는 강제 출목에 대해서 나는 있다는 근거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제발 있었으면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출목을 기록하는 용지에는 항상 4개~6개의 숫자가 더 기록이 되어있었습니다. 어차피 시간도 남아도니 뭐라도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적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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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각 위에는 배팅한 사람의 수. 플 2명 뱅 3명이면 2,3 아래는 테이블에서 플 뱅으로 나눠서 배팅한 대략적인 금액. 줄은 플이냐 뱅이냐 타이냐에 따라서 가로, 세로, 대각선을 그었습니다.

금액 아래에 가끔 숫자가 덧 쓰여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언제나 혹은 높은 빈도로 멕시멈만 배팅하는 사람의 수 였습니다.

저 형태가 초기였고 나중에는 편의를 위해 OCR(스캐너로 스캔해서 읽은 그림파일에서 문자를 추출하는 프로그램)로 입력을 자동화 하면서 플, 뱅, 타이를 나타내는 선은 분리해서 적기 시작했고요.

손실을 강제하는 강제 출목이라는게 실제 한다면 사람이든 비율이든 어떤 특정한 쏠림이 일관되게 관찰이 되어야 하니까요.

금액과 사람수를 구분해둔 이유는 강제 출목이라는 것이 포지션에만 영향을 주는지 아니면 금액에만 영향을 주는지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금액 아래에 맥시멈 배팅만 하는 사람의 수를 적은 이유는 강제 출목이 배팅 금액에 영향을 준다면 매번 맥시멈 배팅 하는 사람의 데이터는 노이즈에 해당하기 때문이고요.

알파고 같은 딥 마이닝 기술을 도박에 적용하려고 했던 사람이 하나도 없지 않은 이상 이런 데이터를 당연히 더 많은 자본을 들여서 검증하려고 했던 사람이 있었을 겁니다.

그 데이터는 저처럼 원시적으로 적는 것이 아닌 카지노에서 자체적으로 수집하는 데이터를 분석했겠죠. 32Gb USB에 데이터를 담아오면 제가 평생 하는 것보다 많은 데이터를 얻는건 순식간이었겠죠.

발견만 하면 카지노가 자기 지갑되는 거니까요. 가끔가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사기치다가 걸렸다는 뉴스는 나오지만 알파고와 이세돌이 붙은지 3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도 아직 패턴으로 이익을 얻었다거나 혹은 특정 카지노 순이익이 눈에 뛸 정도로 감소했다는 뉴스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바카라의 강제 출목이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인간의 직감에 호소해서 오판을 일으킨다는 목적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 한계상 인간의 인지범위(혹은 기억범위)안에서 패턴이 완성되어야 한다는 한계점을 생각해 볼 때 바둑에 비해서는 당연히 가지고 갈수 있는 패턴의 길이가 극단적으로 짧을 것이고, 자주 방문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반복적으로 학습을 시키기 위해서는 반복되는 빈도는 매우 잦았을 것 입니다. 반복학습의 도달율은 노출횟수에 일정 부분 비례하니까요.

따라서 알파고 수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자기 강화 학습을 할 수 있는 수준의 딥 마이닝 기술로도 패턴이라는게 존재한다면 승리하는 방법을 찾아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은 카지노 도박은 매우 단순한 게임이고 그 게임은 패턴으로 무언가 플레이어가 가지고 갈 엣지는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으니 괜히 복잡하게 접근한다거나 자신의 머리라는 컴퓨터에 비해 매우 한계가 큰 분석 하드웨어를 가지고 분석하는 의미 없는 행위는 그만 두셨으면 합니다.

분석이라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낀다면 그 역시 하나의 즐기는 방식이겠지만 일반적인 사람은 자신의 지능을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그 분야에 대한 집착이 생겨서 과몰입의 원인이 되고 그게 초기 중독, 그리고 말기 중독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특히 초기 중독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되거든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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