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카지노 바카라 빛 청산 카지노 배팅 빽 받아 감금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카지노 도박 빚을 둘러싼 중국인 간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23일) 오전 7시쯤 제주시내 한 호텔 직원이 "객실에 중국인 남성 1명이 갇혀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실제 객실에 갇혀 있던 중국인을 확인하고, 감금한 중국인 5명을 같은 호텔 다른 객실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일당은 감금한 중국인 남성이 카지노 도박자금으로 빌려간 5,000만 원을 갚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붙잡힌 중국인 중에는 불법 체류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감금됐던 중국인이 호텔 직원에게 부탁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면서 "중국인 5명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 구체적으로 얘기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제주에서 카지노 도박 자금을 둘러싸고 중국인 간 감금, 폭행 등의 범행이 발생한 게 최근 열흘 사이 벌써 3번째 입니다. 경찰은 중국인 대부 조직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도박 자금을 빌려주고, 이를 회수할 길이 막히자 잇따라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폭리의 이자를 더해 갈취하는 범행 수법에 대해서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해당 호텔에 감금 사건이 발생한 건 이번이 두번 째입니다. 닷새 전인 지난 19일 밤 10시쯤에도 한 중국인 여성이 "남편이 호텔 방에 있는데 나가지 못하고 여권도 빼앗겼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객실에 갇혀 있던 중국인 남성을 찾았는데, 함께 있던 또 다른 중국인은 경찰에게 "우리는 친구 사이다"라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해 조사한 결과, 이들은 카지노에서 알게 된 사이로, 피해자가 카지노 도박 자금으로 빌린 3,600만 원을 갚지 않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중국인 가해 남성을 감금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출국 금지했습니다.
경찰은 잇따라 발생한 두 사건이 같은 일당의 소행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지난 14일 제주 동부경찰서도 대낮에 집단으로 중국인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중국인 일당 8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반쯤 제주시 이도동 한 아파트단지 안에 승합차를 타고 나타나 40대 중국인을 집단 폭행하고 가방을 빼앗습니다. 이들 일당은 범행 현장을 목격한 아파트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고, 또 다른 시민이 휴대전화로 촬영하자 현장을 떠났으나, 차량 번호를 특정한 경찰의 추적에 모두 검거됐습니다.
당시 상황을 처음부터 목격한 시민은 "중국인들이 쭉 에워싸서 폭행을 시작했다"며 "제가 촬영을 시작하니까 잡아서 차 안으로 끌고 가다가 놓아주고 주변을 살피며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카지노에서 만난 사이로, 폭행 피해자에게 도박 자금 1억 원 상당을 빌려줬으나 피해자가 돈을 탕진하고 잠적해버리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중국인 일당 가운데 7명은 특수강도 혐의로, 1명은 범인 도피 혐의로 입건하고,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했습니다. 불구속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가해 중국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집단으로 폭행한 것은 인정하지만, 폭행 과정에서 피해자의 가방이 떨어져 있어 가져가게 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범죄에 대해서는 초기부터 경찰력을 집중 투입해 신속하게 검거하고, 엄정한 사법처리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